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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까페/까페

파주인데... 찐 로컬들이 가는 까페, 곤수커피

해피디토 2023. 5. 13. 23:59

돼지갈비 맛집 "파주 단골집"에 갔다가, 이전부터 네이버 지도에 표시해 둔 까페가 근처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오빠한테 "오빠, 오늘 커피 먹을 데도 있어~"라고 말했더니, 넌 당연히 있겠지 라는 반응을 했다 ㅎㅎ

극강의 J형과 만나는 만들어진 J형, 원래 P형은 매우 피곤할 것으로... 생각한다 ㅎㅎ

곤수커피: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샛봉우재길 270-6 

주차: 건물 앞 주차 가능(카페 공간이 넓지는 않아, 주차 자리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가능할 것 같다)

영업시간: 화요일 휴일, 그 외 요일 11시~19시

가는 길이 잘 닦여져 있었는데, 티맵에서 안내하는 길로 갔더니 처음에는... 도저히 우회전이 불가한 곳으로 안내를 하는 것이 아닌가ㅠㅠ 놀러갔다가 차를 긁을까봐 다른 곳을 가자고 했지만, 이런 데서 은근한 집착이 있는 오빠는 조금 길을 돌아 곤수 커피로 나를 안내해주었다!!!!(주차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길기 때문에 그건 생략)

블로그에서 대충 보고 갔을 땐, 예술가 목수 선생님이 하시는 곳(무려 무형문화재)이라고 들어 갔는데, 생각보다 더 아담하지만 분위기 있는 공간이었다. 

 

내부에는 두 테이블 밖에 없는데, 한 팀(4명)이 조금 시끄러워서 어, 괜히 왔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팀이 곧 떠나고 ㅎㅎ 나랑 오빠만 이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1시간 남짓 있었는데, 그 때는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커플은 카페는 잘 안가고(커피를 안 마시는 오빠), 또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그런 시간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조용한 카페 공간에서 이런 저런 얘기(주로 결혼준비 얘기를..)를 나누는 것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당황스러웠던 것은 메뉴판이 ㅎㅎ 원두에 대한 설명이 간략했다. 나랑 오빠는 처음부터 핸드드립(손내림) 커피를 마시러 갔기 때문에 원두를 고르고 싶었는데, 설명이 부족해서 사장님께 여쭤보았다. 

 "사장님, 여기에서 어떤 메뉴가 많이 나가요?"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몰라요.(웃음)"이렇게 반응하셔서 ㅎㅎ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기분나쁜 말투는 아니었다 ㅎㅎ 

오빠와 내가 내린 결론은 사장님이 장사에는 진심이 아니시고, 그냥 좋은 공간에서 좋아하시는 커피를 파시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ㅎㅎ

곤수커피를 추천해주셨지만 손내림 커피(4000원이면, 사실 스벅 아메보다 싼 것이 아닌가!)를 먹기로 하고, 제일 위에 있는 에티오피아와 케냐를 골랐다. 

이렇게 나무 의자, 책상, 내부 가구 등 모두 나무로 이루어져있었고, 테이블이 단 두개라 공간감이 있었다. 토요일 점심 때라는 황금시간에 사람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지~

 

나는 컵도 마음에 들었고, 앵무새 설탕이 제공되어 그것도 마음에 들었다 ㅎㅎ

오빠는 컵이 다소 촌스럽다고 했지만 ㅎㅎ 향이 엄청나게 강한 핸드드립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핸드드립 커피를 사마실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요즘엔 스벅도 갈 시간이 없다. 매번 캡슐커피에 의존한다) 기분이 좋았다.

사장님은 우리를 두고 자리를 비우셨고 ㅎㅎ 우리 둘만 계속 앉아서 조용히 이야기를 나눠서 좋았다. 오빠는 사장님은 어디가서 뭐하시냐고 말하긴 했지만...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돌아오셔서 커피 좀 더 드릴까요?라고 하셨는데 내가 괜찮다고 했다. ㅎㅎ

파주에 카페에 올 때에는 보통 나는 대형 카페(앤드테라스, 레드브릭, 문지리 등)에 가곤 했다. 물론 대형 카페는 대형 카페 나름대로 장점이 있고, 가끔은 가도 좋지만... 이 근처에 온다면 곤수커피를 한 번 쯤 더 올 것 같다! (일단 이 조용한 분위기를 저 가격에 구매했다니!)라는 생각이...

찐 로컬 분들이 오는 카페 같지만, 혹시나 근처에 가면 또 가고 싶은 곳!!!